

	* 청산	am.2:37, Thursday

나만의 위해 만든 집을 너무 오랫동안 비워 뒀다.
아니, 이젠 아저씨가 되었고 애틋했던 감성이란 놈도 사라져
일종의 타임머신처럼 보관함 정도로만 치부했을지도..

그저 내가 살아있음을 표시하는 영화감상평 정도만 간간히 올리고 말았는데
더이상 그러지 못하겠다.
매년 돈을 지불하며 지키고 있는 이 사이트를 조금은 더 사랑해줘야지.
(사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닌 '나에게 더 집중해보고 싶다'라는 의미가 더 강하지만)

그동안의 일들을 다 일일이 적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엔 너무나 많은 이야기와 사진들이 한가득이고
과거를 들추기보단 이제부터의 이야기를 남기면 편이 나에게 득이 될 것이니까.

글쎄, 초반부터 액션이 빵빵 터지는 장면으로 눈길을 끈 뒤
천천히 지난 이야기를 풀며 재미를 더해주는 몇몇 영화들처럼
나도 간간히 옛날이야기를 들춰 양념장을 좀 뿌려줄 지도.


List

* *

꿈을 꿨다

어두워지는 마음의 반경

청산

인생의 전환점

두꺼워지는 칸막이

분출 불만

참 섭섭하다

행복한 남자

30대가 지나면 후회하는 것 5가지

나에게 촞점 맞추기

잠깐의 자아도취

시간에 아픔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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