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limis.net - vol. 6

 






십년전 함께 출발하여 서로 너무나 다른 길을 걷거나 혹은 뛰었다.

구불구불한 길, 숲으로 우거진 길, 사막이 펼쳐지기도 했던 길
느린 걸음, 지친 걸음, 힘찬 걸음, 뛰다가 잠시 쉬고 어쩌면 잠깐 뒤로 가보기도 했던

그렇게 각자의 앞에 놓여진 길과 속도에만 신경쓰느라
십년전 함께 웃으며 출발했던 그네들을 까맣게 잊었고
그러다 십년 후

나무와 새들이 전해주는 지푸라기만한 소식에도 반가워 하며
십년 전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음에 가슴 뭉클한 그리움을 느끼며
싱긋이 혼자 웃어 본 순간


날 기억해 줬고, 나도 널 또렷히 기억하고 있고
서로 다른 상처가 나고 치유되기를 함께 반복했을 테지만
여전히 우린 그대로인 모습에

싱긋 웃음을 지어 본다.


- 2013. 8. 22

   


올해 생일선물은 하나도 못받았지만
요즘 취미생활에 푹 빠지신 어머니가 손수 하루종일 걸려 만들어주신
1호 곰인형을 얼마전에 건네받았다.
처음 언뜻 봤을 땐 상점에서 사온 줄만 알았을 정도!

자세히 보면 코도 삐뚤, 입도 삐뚤
바느질도 촘촘하지 못하고 듬성한 부분이 있긴 하나
엄마가 만든 첫번째 인형이기에, 내 차 네비게이션 옆에 고이 모셔두었다. ㅎ

신기하게도 나의 운전하는 모습을 바라보듯,
곰얼굴이 운전석 쪽으로 고개가 약간 돌려져 있다는;;;


어찌됐든 난 오래 간직할거야..


- 2013. 8. 17

   


나, 저 눈빛으로 뭐하고 있는거지..?

-_-


- 2013. 8. 8.

   


3주 공무원연수를 받고 본부에서 또 3일간 신규직원 교육을 하던 중간 날.
본부에서 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자랑스런 연구사 후배님들이
고이 점심시간을 마련해 주셨다. 이런 영광을~ㅋ

후배든 선배든, 학교에서 동거동락했던 사람을 사회에서 다시 만나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나에겐 매우 반갑고 행복한 일이다. ^_^


- 2013. 8. 7.

   
 
prev [1][2][3][4][5][6][7][8] 9 [10]..[45] next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hera with supreme